글/나의 이야기 62

민주주의의 함정

[ 민주주의의 함정 ] 2천년전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와 이념을 전파했던 예수그리스도는 당시 기득권세력이었던 울법학자들의 견제와 탄압을 받는다.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 아닌 이단으로 인식하여 대중들을 현혹시키는 인물로 여겼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다스리던 로마 총독에게 예수를 범죄자로 고발하여 사형을 선고하도록 만들었다. 사형을 선고 받은 예수님은 한 때 로마 총독에 의하여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국가 기념일에 로마 총독은 예수님과 강도짓을 한 죄인 중 누구를 살려 주면 좋겠느냐고 이스라엘 군중들에게 물어 보았다. 총독의 질문에 이스라엘 군중들은 강도를 살려 주고 예수는 처형하라고 요청히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인류의 구원자 예수님이 최종적으로 사형 선고를 받을 ..

농지개혁 이후 국가 소유된 땅.. 대법 "원주인에 돌려줘야"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1950년대 농지개혁 때 분배되지 않은 토지가 법령이 정한 분배 완료 시점 이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소유로 등기된 것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A재단이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유권 말소등기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A재단은 1950년대 약 8만㎡(2만4200평) 넓이 밭·임야·잡종지·도로 등의 사정명의인(일제시대 토지조사부에 기재된 토지주인)이었는데, 농지개혁법에 따라 4200여㎡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는 정부에 매수된 뒤 농민들에게 분배됐다. 하지만 농민들은 유상분배된 농지의 대가 상환을 마치지 못하거나 수분배(분배받음)를 포기해 1968년까지 분배는 완료되지 않고 있었고, 1970..

무엇을 위한 행위였나 ?

2014년 구제역이 발생하여 살처분을 진행할 당시 조류독감도 발생하였다. 그리하여 조류독감이 발생한 오리농장 인근에 있는 병아리 양계장을 방문하였다. 방문 목적은 발생농장으로부터 가까워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서 현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양계장을 운영하는 농장주의 협조를 받아 양계장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멀리서부터 병아리들이 반겨 주듯 내게로 달려 왔다. 병아리들은 자신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하여 들어온줄 알았던듯 하다. 그런 병아리 수천마리를 죽여야 하는 내 마음은 슬프고 착잡했다. 자신들을 죽이기 위해 온 저승사자인줄도 모르고 반갑게 떼거리로 달려 오는 그 어린 모습들이 너무 불쌍했다. 그런 불쌍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 속에는 저 병아리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많이 죽일수 있을까 궁리..

추상이라는 것...

한자뜻대로 풀이하면 추상이란 형상을 "끄집어 내다" "추출하다" 또는 "뽑다"는 뜻이다. 이렇게 본다면 추상이란 어떤 막연한 이미지가 아니라 형상의 본질을 의미하게 된다. 그럼에도 추상이라는 의미는 막연한 것이나 알수 없는 불확실한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문제는 대상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문제일뿐 대상 자체가 지닌 문제가 아니다. 마치 자신이 지닌 문제를 대상이 지닌 문제로 여기는 상황과 같다. 수학문제가 어려워 풀지 못하면 추상적이지만, 추상적인 원인은 수학문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풀지 못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현대미술에서 사회적 화두는 추상화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이다. 구상화에만 익숙한 대중들에게 추상화란 난해한 그림으로 여겨질뿐이다. 그래서 추상작품을 접하는 관..

현금과 재산

[ 현금과 재산 ] 공직생활 초창기였던 94년 어느날 할머니 한분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 받기 위해 면담을 하러 오셨다. 아들은 이혼하고 손주만 자신에게 떠넘겨 놓고 집을 나가 연락도 안된다며 자신을 생활보로대상자로 지정을 해달라고 간청을 하시었다. 딱힌 사정을 듣고 자격여부를 검토하고자 과세자료를 확인하니 많은 임야를 소유하고 계셨다. 그래서 땅이 많아 자격이 안되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 할머니는 그까짓 임야 많으면 뭐하냐며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세금만 나온다며 하소연을 하시었다. 그 할머니 입장에서는 임야를 팔아 현금화 시키면 생활비는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는데 재산은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경제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요즘도 몇억짜리 아파트를 소유했으면서 가난하게..

인연의 사슬

인연은 맺고 싶어 맺어지는게 아니다 살다보면 누군가를 만나고 부딪껴야 한다. 그러다보면 정이들고 서로를 생각하게 된다. 상대의 밝은 미소, 따뜻한 배려에 마음을 열고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상대가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때서야 인연이라는 말을 되새기게 된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인연을 만들지만 그 인연의 끈을 벗어나거나 끊어버리는 일은 어렵다. 어느덧 인연의 사슬에 마음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인연 때문에 상처를 받고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2020. 7. - 청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