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자음의 미학적 조형원리 ]
한글의 자음 기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입모양을 본 떠서 만들었다는 주장이지만 훈민정음에는 입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없다. 단지 자음의 음가에 대한 음운을 구강구조에 맺추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 구조가 자음의 모양과 유사하여 입모양을 본떠서 만든것으로 이해할뿐이다.
한글 자음의 미학적 특징은 기하학적이며 모든 자음은 사각형의 세계에 포괄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입모양인 사각형을 음양의 이치에 따라 분할하여 만든 결과로 보여진다.
음운이란 입안에서 혀가 운동을 하여 공간을 분할하면서 음의 속성이 변하는 현상이다. 분할된 사각형을 도식적으로 나뉘면 한글 자음의 각 기호가 만들어진다.
훈민정음에서는 입모양을 사각형"ㅁ"으로 기록하였다. 이는 한문의 입구(ㅁ)자를 차용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훈민정음에 기록된 다른 기호들인 점.선.면(삼각.사각.원)을 고려하면 단순히 차용했다고 볼 수 없다.
세종대왕은 사각형을 단지 입모양으로만 상징화한 것이 아니라 음운이 만들어지는 세계로 본 것이다.
그 사각형(입) 안에는 혀(점)가 있고 치아(삼각)가 상하로 있다. 그리고 사각형 넘어에는 원(목구멍)이 있다.
정음의 음운기호는 이와 같이 사각형.점.원과 같은 조형요소를 음양의 이치에 따라 분할하고 조합하여 만든 것임을 훈민정음을 통하여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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