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문장에 대하여 다소 둔감한 면이 있다. 보통 일상적인 대화를 그대로 문장으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생각들을 하는듯 하다.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에는 화제를 중심으로 화법이 이어지기에 일정하게 이어지는 맥락이 있어서 다소 표현이 적절치 않아도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다. 말을 하면서 의사표현이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말을 하는 그 순간만 오류가 존재할뿐, 그 말이 계속 남아 있지 않고 상대방의 응답이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를 않는다. 그러므로 대화 내용을 녹음하여 그 내용을 그대로 문장화시키면 어법에 맞지 않거나 어색한 문장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이와 같이 대화에서 사용하는 잘 못된 어법은 순간순간 발생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문장을 구성하여 의사를 전달 할 때는 그러하지 않다. 아래 자료에 나타난 뉴스기사의 문장 같은 경우 문장구조가 잘못되어 화학무기 사용을 한국 정부와 북한이 함께 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응책을 협의했다는 내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읽는 독자들은 한반도의 정세라든지 한국과 미국 및 북한과의 관계 속에서 이 문장을 해독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뿐이다. 이 문장의 경우 "북한에 의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한국정부와 협의했다"라고 표현해야 함에도 한국정부와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서술하여 엉뚱한 내용으로 변질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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