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석/한글조형원리

한글은 사람 입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나 ?

청초골 2022. 10. 14. 17:35

[ 한글은 사람 입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나 ? ]

한글은 사람의 입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교육을 받아왔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정말 그렇게 만든 것이 맞는지 훈민정음의 내용을 분석해 보았다.

正音二十八字  各象基形而制之.
(정음은 이십팔자이며 각 상은 그 형에 따라 제조되었다.)
ㅡ 자음 ㅡ
牙音ㄱ  象舌根喉之形
(순음 ㄱ은 상이 혀뿌리가 목구멍에 있는 형이다.)
ㅡ 모음 ㅡ
形之圓  象乎天也
(원 "●"은  상이 하늘과 같다.)
形之平  象乎地也
(수평선 상은 땅과 같다.)
形之立  象乎人也
(수직선 상은 사람과 같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모음은 천.지.인을 상징화해서 기호를 만들었다.
하지만 자음은 기호를 만든 이후 음가를 부여했다.
그동안 학자들은 形에 대한 해석을 "형태"의 뜻으로만 해석했으나 사실은 기호에 부여돤 음운  "형식"의 뜻이다.